장동혁 이후 보수재편 주도권 싸움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추 시장 재판에 증인으로 진술한 후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응을 접했다”며 “한 의원이 복당한다면 당이 어떻게 혼란에 휩싸일지, 그 예고편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8일 추 시장의 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이 한동훈 당시 당 대표인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이에 한 의원은 9일 “당사에 잠깐 들렀던 것을 들어서 ‘한동훈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허위 주장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 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도 설전을 벌였다. 한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중 피습 자작극을 벌인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경찰과 개혁신당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고 선거 전에 알았다면 부산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그러자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몰랐다”며 “한 의원이 거기에 대해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다른 정치적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직업이 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삐딱한 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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