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지찬이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전서 타격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부상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68)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하루 전 경기서 9회초 홈 스틸 도중 통증을 호소한 김지찬(25)의 얘기를 언급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삼성은 14일 대전 한화전서 6회까지 0-5로 끌려가다 7~9회초에 모두 점수를 올리며 최종 6-5로 이겼다. 9회초 2루수 땅볼로 출루한 김지찬은 이후 최형우와 이해승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에서 3루에 위치했다. 팀이 6-5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상황이라 김지찬은 3루주자로 추가 득점을 노리고 있었다.
빠른 발을 보유한 김지찬은 한화 바뀐 투수 황준서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홈 스틸을 시도했다. 그러나 타자 류지혁이 3구째를 타격하며 파울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김지찬의 홈 스틸은 기록되지 못했다. 황준서가 느린 커브를 던졌던 터라 타이밍 상 충분히 득점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삼성 이승현이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전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15일 “나도 깜짝 놀랐다. 투 스트라이크고, 상대가 좌완이다 보니 이종욱 코치와 그런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 (류)지혁이가 안 쳤으면 충분히 세이프가 되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힘들게 뛰어 들어와서 엎어졌는데, 아프다고 해서 사실 걱정을 좀 했다.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우리 팀이 지금 부상자가 워낙 많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걱정을 하는 게 조금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경기선 불펜 투수 우완 이승현이 또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어느덧 3승째를 기록해 현재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가 올라가면 항상 우리가 이기고 있는 경기를 잘 막아준다. 또 우리가 지고 있을 때도 잘 막아줘서 이후에 팀이 역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선발투수들보다도 승이 많은데, 정말 우리 승리 요정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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