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규 25집 ‘2025 우리들의 이야기’ 발표
17일 소속사 누리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수일은 이날 정규 25집 ‘2025 우리들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2025 우리들의 이야기’에는 타이틀곡 ‘꿈인지 생신지’를 비롯 ‘사랑의 세레나데’, ‘살아있다는 것으로’, ‘널 그리며’ 등 윤수일이 작사·작곡한 총 10곡이 실렸다.
윤수일 밴드의 리더 신용진 등 멤버들과 함께 편곡했다. 본인의 시그니처인 록 트로트 장르에 클래식을 접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특히 ‘라이프(Life·인생)’, ‘때때로’ 등의 곡에는 빈티지풍의 기타 멜로디로 연주 실력을 뽐냈다.
누리마엔터는 “윤수일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통해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본인의 삶과 사랑을 진정성 있게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윤수일은 1977년 데뷔 후 아날로그, 디지털의 음악적 변혁기를 겪으면서 밴드 음악을 바탕으로 정진해 왔다.윤수일은 특히 자신의 밴드를 이끈 1980년대 당시 신시사이저 활용 등 상당히 앞서가는 음악을 했다. ‘아름다워’와 ‘아파트’를 비롯 자신이 부른 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1982년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아파트’는 국민 응원가로 통하고, 1984년 발표한 3집 타이틀곡인 ‘아름다워’는 MZ세대에서 ‘한국 시티팝 원조’로 통하며 디깅(digging)돼 재조명됐다.
최근에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의 ‘아파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동명이곡인 윤수일의 아파트가 역주행하는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두 곡은 완전히 다른 노래지만, 시대의 분위기를 잘 읽은 대중가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윤수일 ‘아파트’는 국내에서 아파트 소재의 노래 중 유일한 대명사였다. 그런데 로제의 ‘아파트’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윤수일의 ‘아파트’를 재건축했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고, 윤수일은 자연스럽게 이 재건축의 조합장이 됐다.
윤수일은 작년 10월 뉴시스와 전화 인터뷰 당시 “제가 그룹(사운드)과 같이 활동해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데뷔 시절부터 모토는 이거였어요. ‘한국적인 음악을 하되 기존 가요 역사를 답습하지 않겠다’요. 그리고 혁명이라는 단어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가요계 흐름에 새로움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성이 활동 목표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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