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발에 찌릿”…‘이것’ 방치시 만성통증 위험

8 hours ago 3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 시 발생
오래 서 있기·운동량 증가 등 복합적 요인
휴식 등에도 일상 생활 어려우면 병원 방문

ⓒ뉴시스
4월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걷기·달리기·등산 등 야외 활동이 늘자 발뒤꿈치 안쪽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움직이면 다소 완화되고, 다시 통증이 반복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우리 몸에 있는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하나의 원인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오래 서 있는 직업,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체중 증가, 쿠션이 부족한 신발 착용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평발이나 요족(아치가 높은 발) 같은 발 구조 이상이 있으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아침 기상 직후 첫발을 디딜 때의 통증이다. 밤사이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이후 활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장시간 걷거나 서 있으면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족저근막염은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장시간 걷기, 달리기, 등산 등 발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특히 아침 첫발을 내딛기 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족저근막 스트레칭은 앉은 자세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린 뒤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굽히고, 한 손으로 엄지발가락을 발등 방향으로 당기면서 다른 손으로 발뒤꿈치 근막 부위를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회 10초 이상, 10회 반복을 하루 3세트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기 직전에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에도 통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발가락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당뇨병 등 발 관리가 중요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진단 이후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보조기(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인솔) 사용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돕는다.

의료계는 “6개월 이상 꾸준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은 통증이 심한 족저근막 일부를 절제하거나 늘려주는 방식으로 시행되지만, 신경 손상이나 통증 지속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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