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뚝…추우면 감기 잘 걸린다는 말, 사실일까? [건강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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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8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추위가 닥치면 가장 흔히 듣는 말 중 하나가 “감기 조심”이다. 과연 추운 날씨는 감기에 걸릴 위험을 높일까.결론부터 말하면 절반만 맞는 얘기다. 추위 자체가 감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이러스다. 다만 추위는 일부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우리 몸의 첫 번째 방어선인 코 점막의 면역 기능을 약화 시킬 수 있다.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양하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이노바이러스다.그렇다면 왜 추운 계절에 감기에 더 취약할까.차가운 공기는 코의 방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2022년 12월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된 하버드 의대 등의 공동연구에서는 코 점막 세포의 온도를 약 5℃ 낮추자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세포외 소포의 방출량이 약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 점막 세포가 방출하는 세포외 소포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기 전에 바이러스를 붙잡아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미세한 입자다. 연구진은 추위가 코의 초기 항바이러스 방어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9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예일대 연구진의 생쥐 실험에서도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방어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습도에 노출된 생쥐는 기도의 점액섬모 청소 기능과 인터페론 관련 항바이러스 반응이 저하돼 인플루엔자 감염에 더 취약해졌다. 이는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의 초기 방어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씨는 일부 호흡기 바이러스 생존과 전파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일부 호흡기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 안정성이 높아져 감염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기침·말·숨으로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이 빨리 증발해 더 작고 가벼운 입자가 되어 공중에 오래 떠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다른 사람이 바이러스를 들이마실 가능성이 커진다.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추위를 피하려고 창문을 닫아 환기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지내면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커진다.그렇다면 추운 날씨에 감기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추운 날에는 체온을 적절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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