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부각 한달새 77% 올라
25% 오른 테슬라도 '숏' 투자
서학개미 '애증의 주식'인 테슬라와 아이온큐가 뉴욕증시에서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두 종목의 하락을 예상하며 2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다. 순매수 규모가 1억달러(약 1390억원)에 달한다. TSLQ는 테슬라 주가 등락률을 일일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 순매수 2위 ETF는 아이온큐 2배 인버스 상품인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배 숏 아이온큐(IONZ)'다. 서학개미는 IONZ를 6278만달러(약 8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 보상 패키지가, 아이온큐는 미국 에너지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두 기업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25%, 77% 상승했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