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美 브로드웨이 입성 후 불면 고백 “눈 감아도 대사 생각나”

1 week ago 21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 캡처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브로드웨이 무대를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부담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에는 뮤지컬 ‘시카고’ 록시 하트 역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아이비의 공연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리허설에 돌입한 아이비는 “여러분은 지금 만신창이를 보고 계신다”며 “진짜 땅에 헤딩하는 게 이런 거라는 걸 여기 와서 실감한다. 너무 무섭다. 너무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특히 영어 연기에 대한 부담으로 불면까지 겪었다. 그는 “잠을 못 잔다. 머릿속에서 계속 대본과 대사가 생각나고 불안하다”며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원어민들이 항상 똑같은 부분에서 발음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 캡처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 캡처

아이비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완벽을 추구해야 하지 않나. 관객들이 내 대사를 알아들어야 하니까 정말 어렵다”고 했다. 이어 치열한 연습 탓에 “외모는 거의 폭삭 더 삭았다. 미모는 포기했다.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공연을 앞두고는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아이비는 “처음 가수로 데뷔했을 때의 느낌이 생각났다”며 “데뷔 20년이 넘은 가수이자 16년이 넘은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서의 설렘과 즐거움, 행복을 다시 한번 찾아가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등장하고 브로드웨이 극장에 이름이 걸리자 아이비는 “아직도 현실감이 없다”고 감격했다. 첫 공연을 마친 뒤에는 “진짜 기도한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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