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발사 성공…54년 만에 달 다시 간다 [HK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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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2 11:16 수정2026.04.02 11:20

드디어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35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무려 54년 만에 다시 시작된 유인 달 탐사라서 정말 의미가 큽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는 높이 98m짜리 초대형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 캡슐 ‘오리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리온에는 리드 와이즈먼 지휘관을 비롯해서 NASA 소속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그리고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까지 총 4명이 탑승했습니다. 이분들은 앞으로 10일 동안 약 110만 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면서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과학 탐사를 넘는 의미도 있습니다. 요즘 우주 산업에서는 이른바 ‘달 경제’, 루나 노믹스가 크게 주목받으며 일부에선 2050년쯤에는 달을 기반으로 한 경제 규모가 상당한 수준까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국가 간 체제 경쟁 중심이 아니라 이제는 민간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에너지나 통신 같은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려는 경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도 2030년 전후를 목표로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어서 미국 역시 대응 전략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달의 남극처럼 물 자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탐사와 기지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달을 도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런 우주 산업과 패권 경쟁의 핵심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행 일정도 흥미롭습니다. 발사 이후에는 지구 궤도를 돌며 궤도를 점점 높인 뒤 다음 단계에서 달을 향해 이동하게 됩니다. 이후 달 근접 비행을 통해 그동안 직접 관측하기 어려웠던 달의 뒷면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는 10일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사진=로이터연합

사진=로이터연합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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