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맞이 만화영화 객실
아이들을 위한 ‘룸꾸’가 대세
서울드래곤시티 ‘포차코’ 비롯
해비치 ‘하리보’ 쉐라톤 ‘브레드’
5월 황금연휴와 이후 봄 나들이철을 맞아 호텔 업계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맞기 위해 이색 객실을 공개하고 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가꾸(가계부 꾸미기)’ 등 개성에 맞게 꾸미는 게 유행을 끌자 호텔 업계에서도 객실을 독특하게 꾸미는 이른바 ‘룸꾸(룸 꾸미기)’에 나섰다.
특히 5월에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콘셉트의 객실이 눈길을 끈다.
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는 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포차코’와 함께하는 객실 패키지 ‘위드 마이 키즈-포차코(With My Kids-Pochacco)’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검은 귀의 강아지 캐릭터 포차코는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는 캐릭터다. 이번 테마룸은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주니어 스위트 객실에 마련됐다. 포차코 인형과 비치타월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가 패키지에 포함된다. 성인 2명과 소아 2명까지 조식 서비스도 포함된다. 가격은 35만8000원부터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호텔 객실에도 ‘꾸미는 재미’를 더한 테마 객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캐릭터를 사랑하는 모든 연령층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한 패키지 객실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인기를 끌자, 구성을 보강해 올해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았다.
하리보 콘셉트룸은 1박과 함께 하리보 재활용 가방(리유저블 백), 젤리 세트, 명찰 목걸이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제공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조식 뷔체 2인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고, 어린이 1인에 한해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는 영유아 전용 IPTV서비스 ‘지니TV 키즈랜드’와 함께 유아 애니메이션 ‘도레미프렌즈’로 방을 꾸몄다. ‘레츠 도레미프렌즈(Let’s 도레미프렌즈)’ 패키지는 객실 1박, 푸드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4인(성인 2인+만 16세 미만 자녀 2인), 도레미프렌즈 악기놀이 세트, 피트니스 및 실내 수영장, 키즈존 등 이용으로 구성됐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성인 2인과 만 12세 이하 어린이 2인까지 투숙 가능한 ‘브레드 이발소’ 테마룸을 운영한다. 브레드 이발소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이다.
브레드 이발소 룸에는 봉제 인형, 컬러 매직보드 등 어린이 전용품이 구비돼 있고, 유기농 주스와 간식 등 미니바도 무료 제공한다. 보드게임, 스티커북, 봉제 키링 등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리조트 오크밸리에서도 ‘브레드 이발소’ ‘로보카 폴리’ 콘셉트의 객실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