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위 웨스트햄에 승점 1차로 쫓겨
시즌 종료 7경기 남기고 강등 우려
영국 BBC는 23일 토트넘과 노팅엄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31라운드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손흥민(LA FC)의 친정 팀인 토트넘은 이날 안방에서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했다.
13경기 연속 리그 무승(5무 8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0(7승 9무 15패)에 머물면서 17위로 추락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노팅엄은 16위(승점 32)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1978년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2015년 합류한 손흥민이 ‘손케 듀오’를 구성해 팀 공격을 이끈 2016∼2017시즌엔 EPL 출범(1992년) 후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케인은 2022∼2023시즌 토트넘이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친 뒤 ‘무관(無冠)’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정복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팀을 옮겼다.
케인과 손흥민이 차례로 떠난 뒤 토트넘은 급격히 무너졌다. 이번 시즌 답답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로 졸전을 거듭한 토트넘은 이날 현재 2003∼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득점(40골)보다 실점(50골)이 10골 이상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거친 반칙을 저지를 때가 많아 토트넘 팬들로부터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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