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의 여파로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일본에서 쓰레기봉투 대란이 확산하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는 가연성 쓰레기를 배출할 때 사용하는 지정 쓰레기봉투 사용 의무를 잠정 중단했다. 이에 다음 달 30일까지 투명한 비닐 봉투라면 모두 쓰레기를 담아 버릴 수 있게 됐다.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도 오는 6월 30일까지 지정 쓰레기봉투 대신 투명한 비닐 봉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오키나와현 요나바루조도 문구를 인쇄하지 않은 상태의 무지 봉투를 공급한다. 일본의 지자체들이 이러한 조치를 단행한 이유는 종량제 봉투 품절 현상 때문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공급업체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정 쓰레기봉투가 온라인 경매 플랫폼에 올라온 사례가 확인됐다”라며 “불안해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은 지정 쓰레기봉투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지역이 상당하다. 도쿄도의 경우에도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해 배출하지만 지자체에서 지정한 쓰레기봉투는 없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만큼 전국적 품절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비닐봉투를 만드는 원재료 폴리에틸렌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앞서 1톤당 135만원 안팎이었던 폴리에틸렌 가격은 최근 230만원까지 폭등하며 제조업체들을 생산 중단 위기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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