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까지 뒤져 다회용기 97% 회수… QR코드 새겨 추적도

6 days ago 11

야구장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 고객 동선에 따라 반납함 설치… 용기 하나씩 파손-이물질 확인 입점업체별로 반납률도 관리… 낮은 곳은 현장 찾아 원인 개선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회용기에 담긴 삼겹살과 국수, 야채 등을 젓가락으로 집고 있다. 수원·화성=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프로야구 관중이 1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 9개 프로야구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3442t으로, 2년 전에 비해 66.2%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관람객 증가 폭(52.3%)을 훨씬 웃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전국 야구장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 일회용기 등 일회용품만 620만 개가 넘는다. 외부에서 사온 음식 포장재 등을 감안하면 실제 일회용품 폐기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급증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프로야구 구단과 지방자치단체들은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44만 개의 다회용기가 도입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6만 개, 수원 KT위즈파크에 15만 개, 고척스카이돔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각각 6만 개가 도입됐다. 하지만 단순히 다회용기를 비치하는 것만으로는 폐기물 감축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용한 용기를 회수하고 세척, 검수 등의 과정을 거쳐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회용기가 제 역할을 하려면 사용 후 반납과 세척, 재공급으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가 유지돼야 하는 것이다.● 다회용기 회수율 97%… 반납·세척·검수까지 책임 전국 야구장 중에서도 수원 KT위즈파크의 다회용기 회수율은 약 97%에 달한다. 다른 야구장의 회수율이 대체로 70∼8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스타트업 ‘잇그린’이 다회용기 공급 서비스를 맡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잇그린은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수거,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순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축제·행사장과 영화관, 테마파크에 이어 야구·축구·배구 등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달 31일 찾은 경기 화성시 잇그린 세척센터에서는 경기장에서 회수된 다회용 컵과 용기가 종류별로 쌓여 있었다. 용기는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친 뒤 직원들이 하나씩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했다. 용기 안팎의 이물질을 비롯해 변색, 이염, 흠집, 균열 등이 없는지 일일이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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