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공설 동물장묘 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오늘 오픈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설 동물장묘 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가 운영기관을 확정해 10일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에는 동물장묘 시설이 없어 항공기나 배를 타고 나가 다른 지역 민간 시설을 이용했다. 도외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쓰레기봉투로 버리거나 몰래 땅에 묻어야 했다. 이에 제주도는 33억9700만 원을 들여 시설을 조성했고, 이번에 전문 위탁기관까지 확정하면서 실제 운영 준비를 마쳤다.
운영은 민간에 맡긴다. 제주도는 공개 모집과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난달 어름비㈜를 민간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동물장묘 시설 운영 경험과 전문인력 확보 수준, 서비스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따졌다. 어름비㈜는 시설 운영과 유지 관리, 장례 서비스, 안전관리 전반을 맡는다.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예약부터 장례 절차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 대상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로 한정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화장시설 사용료는 1∼10kg은 10만∼20만 원이고, 10kg 초과 시에는 kg당 1만 원의 추가 사용료가 발생한다. 사용기간 1년을 기준으로 봉안시설은 10만∼40만 원, 자연장지 30만 원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마지막 이별도 존엄하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 장례 서비스로 건전한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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