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 배경'…中서 대만 침투 간첩 다룬 드라마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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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07 15:36 수정2025.10.07 15:36

사진=연합뉴스, 신화통신 캡처

사진=연합뉴스, 신화통신 캡처

대만에 침투했던 실제 중국 간첩을 다룬 TV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신중국 성립 전후 대(對) 대만 은밀전선 투쟁을 처음으로 조명한 첩보 드라마 '침묵의 영광'이 중국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절을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다.

작품은 당시 실제로 중국에서 건너와 대만에서 활동한 간첩인 우스, 주펑, 천바오창, 녜시 등에 관해 다룬다.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와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지도하에 제작됐다.

대만 국방부 참모차장에까지 오른 우스 등의 간첩들은 극비 군사정보를 본토로 전달해 중국 인민해방군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결국 밀고로 모두 대만 당국에 붙잡혔고, 1950년 6월 대만에서 이들 4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CCTV는 드라마 홍보문을 통해 감옥에서 온갖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받은 우스가 '대만은 반드시 돌아온다'라는 의미의 '대만필귀(台灣必歸)'라는 네 글자를 피로 남겼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이 드라마가 공산당 간첩을 미화하며 대만에 대한 '통일 촉진'의 의미가 짙다고 분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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