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체코와 첫 결전을 펼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라고 생각해보자. 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라면, 물 흐르듯 패스를 연결하는 이재성은 브로드컴의 네트워킹 반도체다.
브로드컴의 또 다른 장기는 맞춤형 반도체(ASIC)다. 빅테크의 AI 전략에 맞게 칩을 설계하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과 닮았다. 손흥민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재성의 패스와 홍 감독의 전술이 뒷받침되어야 골이 터진다. AI도 GPU와 네트워킹·맞춤형 반도체가 함께 맞물려야 비로소 성과를 낸다.
엔비디아와 AI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브로드컴이 실적을 공시했다. 투자자 기대감이 ‘한도 초과’ 수준인데 최고경영자(CEO)가 조짐스런 예상 성적을 제시했다. 곧바로 브로드컴 주가는 물론 미국 나스닥과 한국 코스피가 급락했다. 브로드컴의 주주와 ‘예비’ 주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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