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자랑하고 싶은데”…등골 휘는 ‘요즘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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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혼부부가 집들이 한 번을 준비하는 데 평균 26만 원가량을 지출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일부는 한 차례 집들이에 최대 1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혼식과 신혼집 마련에 이어 집들이까지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5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 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집들이 1회 평균 준비 비용은 26만 원대로 집계됐다.지출 구간별로는 ‘20만 원 이상 25만 원 미만’을 썼다는 응답이 2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15만 원이 19.4%, 15만~20만 원이 11.2%로 조사됐다.특히 응답자의 14.8%는 한 차례 집들이에 5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를 지출했다고 답했다. 집들이를 마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신혼집을 소개하고 싶어서’였다. 해당 응답은 전체의 3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집들이를 결혼 뒤 자연스럽게 거쳐야 하는 관례로 여기는 인식도 여전했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거쳐야 하는 절차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25.8%였고, ‘가족·지인과의 모임을 이어가기 위해서’가 19.6%로 뒤를 이었다. ‘주변에서 요청하거나 기대해서’ 집들이를 열었다는 응답도 10.7%였다.최근에는 음식뿐 아니라 위스키나 고급 와인 등 주류까지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늘면서 집들이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연은 집들이가 신혼부부에게 여전히 중요한 의례로 자리 잡고 있지만, 손님맞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과거보다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집들이 비용 부담은 최근 가파르게 오른 결혼 준비 비용과도 맞물린다.한국소비자원이 올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예식장 대관과 식대,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서비스의 전국 평균 비용은 2139만 원으로 집계됐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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