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포럼에 'AI 레드팀' 전격 도입…AX 실행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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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튿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평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제공]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튿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평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 실행력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생동하는 신한, 압도적 몰입'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은 시장 지위 제고와 AX 달성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이번 포럼은 '2030년 신한금융그룹이 시장에서 사라진 상황'을 가정한 오프닝 영상과 외부 강연으로 시작해 경영진에게 엄중한 위기의식을 심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 고유의 야성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과 미래 금융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경영진은 각자 작성한 '메타인지 노트'를 바탕으로 업무 추진 내역과 시행착오를 점검했다. 이어 '리부트 노트'를 통해 전략을 가다듬고 실행 장애요인과 해결 방안을 구체화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신한금융이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가 토론의 비판적 검증단인 '레드팀'으로 활용됐다. AI 에이전트는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반론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사전 과제 피드백과 조별 발표안 평가 등 전 과정에 참여해 논의의 객관성을 높였다. 자회사 비상임이사와 실무자로 구성된 워킹그룹도 참여해 실행 전략을 함께 점검했다.

포럼 둘째 날에는 그룹 AX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공지능 기반 기업(AI Native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반기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자회사별 AI 에이전트 사례 발표를 통해 본업에서의 혁신 성과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살폈으며, 행사장 내 마련된 AI 에이전트 체험부스에서 다양한 AI 솔루션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진 회장은 “단순히 의지와 결기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더해 몰입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지향점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AI 시대에 리더들부터 AI를 활용해 각자의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경영진은 관리자가 아닌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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