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 천만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수상전 ‘2026 CHUNMAN ART for YOUNG(천만아트포영)’이 서울 용산 노들섬 노들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천만아트포영은 유망한 젊은 예술가들을 돕기 위해 재단이 2023년부터 매년 여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유명 큐레이터들의 전문 비평과 상금, 전시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천만문화재단의 전신은 1987년 출범해 40여 년간 35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해 온 천만장학회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이번에 이름을 변경했다.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한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를 후원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천만아트포영은 첫해 30명, 2024년부터는 매년 33명의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올해 4회를 맞은 공모에는 평면·입체·설치·뉴미디어·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856명이 지원했다. 지난해(809명)보다 늘었다. 알빈 리 영국 테이트모던 큐레이터, 샤를로테 크나우프 독일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큐레이터,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최빛나 등이 심사를 거쳐 수상자 33인을 가렸다.
최고상인 ‘천(天)’은 김주희 작가가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김주희는 현실에서 밀려나거나 잊힌 존재들을 회화 화면 위로 다시 불러내는 작업을 해 왔는데, 회화적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며 본인만의 확고한 방향성을 갖췄다”며 “회화라는 전통적 매체를 현대적 감각으로 소화하는 힘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지(地)’는 유도원·임동현, ‘해(海)’는 신목야·하지민·조은시가 받았다. 나머지 27인에게는 ‘인(人)’ 장학금이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전시 참여 기회와 함께 천 장학금 1000만 원, 지 700만 원, 해 500만 원, 인 30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전시 기간 관람객 투표로 인기상을 추가로 뽑아 별도 장학금도 준다.
올해는 역대 수상작가 9명으로 꾸린 ‘알럼나이’ 섹션이 처음 마련됐다. 지난해 최고상 수상자 우수빈 등이 수상 이후 심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일회성 시상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성장을 꾸준히 돕겠다는 취지다. 관람은 무료, 전시는 6월 14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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