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사진)이 한국과 일본 롯데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원롯데 전략’ 전면에 나선다.
롯데지주는 7월 초 싱가포르에 한국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30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국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신동빈 회장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한·일 식품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합작법인은 한국과 일본 롯데가 각각 구축한 생산, 영업, 물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원재료 공동 구매부터 물류와 마케팅 등 생산·판매 전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및 효율화를 꾀한다. 공동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해외 시장으로의 전략적 진출 등을 도모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합작법인의 이사회 의장은 신유열 실장이 맡는다. 양국 식품사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해외 사업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오너 3세인 신 실장은 2023년부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롯데는 한·일 롯데 계열사 간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엔 한국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일본 롯데홀딩스의 합작법인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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