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 “낙상 마렵다”…학대 논란 대학병원 간호사, 결국 파면

4 weeks ago 6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SNS에 신생아 사진과 의료진이 하기엔 부적절한 문구를 올려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SNS에 신생아 사진과 의료진이 하기엔 부적절한 문구를 올려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을 올리며 ‘낙상 마렵다(떨어뜨리고 싶다)’고 적었던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가 파면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1일 “교직원윤리위원회와 직원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아동학대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간호사를 4일 파면했다”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달 말 자신의 SNS에 신생아 중환자에 대한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게시글에서 환아를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 폭탄 덩어리’라고 표현했고, 신생아를 안은 사진을 올리면서는 ‘낙상 마렵다’고 썼다.

환아의 부모는 간호사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4일 혐의 확인을 위해 간호사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했다.

병원은 학대에 가담한 간호사가 더 있다는 부모 주장에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간호사가 올린 게시글을 공유한 간호사 2명을 확인하고 학대 여부를 살피고 있다.

병원은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환아 보호자와 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와 환아 후유증 및 부모 심리적 고충 치료를 약속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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