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특히 국무총리 시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마다하지 않아 ‘버럭 해찬’ ‘호통 총리’로 이름을 날렸다.
일례로 2004년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안택수 의원의 질문 공세에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고 받아쳐 화제가 됐다. 이 같은 답변에 안 의원이 사퇴를 요구하자 이 수석부의장은 “내가 안 의원의 주장에
2006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여당 당원인데 공정한 선거 관리가 되겠느냐”고 묻자 그는 “홍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지만 저는 5번의 선거에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거취를 결정할 사람은 아니다“고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수석부의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총리 때 대정부질문에서 받았던 야당의 질의가 상식 이하였다”며 “그것을 다 수용하는 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소통과 협치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난받았지만 여권에서는 할 말은 하는 ‘사이다 총리’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효능감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고인은 이 같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종종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2017년 대선 당시 “극우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하거나 2018년 민주당 대표에 출마하며 이른바 ‘20년 집권론’을 꺼내 들어 야권의 반발을 샀다.
2020년 민주당 당 대표 시절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를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의 빈소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 차원 대응을 질문하는 기자에게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다”고 화를 내는 모습도 보였다.
1952년 7월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이 수석부의장은 서울대 사회학과에 재학하던 1972년 박정희의 ‘10월 유신’을 계기로 학생 운동에 뛰어들었다. 1978년에는 서울대 인근 신림동 고시촌에 서점 ‘광장서적’을 차렸는데, 대표적 사회과학 서점으로 학생 운동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이후 1985년 대학 졸업 때까지 14년 동안 학생 운동을 이끌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수석부의장은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두 차례 민주당 대표를 지냈고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1998∼1999년 2년간 초대 교육부 장관을 맡은 당시 고인은 월말·학력·모의고사 폐지, 야간자율학습 강제 금지, 학생 체벌 가이드라인 마련 등 고강도의 교육 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고1을 대상으로 대입 수시 모집을 본격 확대해 2002년 대학 전체 선발 인원 중 수시 전형 입학생 비율을 30%가량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수시 확대로 이른바 ‘내신 퍼주기’가 잇따른 데다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때문에 2002∼2003학번 대학생을 가리켜 ‘이해찬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어 2021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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