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경주 월정교 북편 일원에서 신라 왕궁 월성을 주제로 한 ‘빛의 궁궐, 월성’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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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빛의 궁궐, 월성’ 현장. 월성이랑 유적 해설 프로그램. (사진=국가유산청) |
이번 행사는 경주에서 진행하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신라 왕궁이었던 월성 유적의 올해 발굴 성과를 국민이 체험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체험, 공연, 야경 감상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월성 체험마당’은 올해 공개된 월성 사로국 시기의 주거지에서 출토된 직물과 보석함을 주제로 진행한다. 실을 엮어 직물을 짜보는 ‘달빛 엮은 직조 월 행잉 만들기’와 ‘달빛 잇는 매듭팔찌 만들기’, 천연염색을 체험해 보는 ‘달빛 물든 천연염색 가방 만들기’, 조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모래주머니에 소원을 적어 채워보는 ‘월성을 지키는 소원주머니’, 목걸이와 보석함을 만들어 보는 ‘월성을 품은 보석함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실제 월성지구 조사 현장을 둘러보는 ‘월성을 걷다’, 현장 답사 후 한 잔의 차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월성다(茶)향’도 함께 운영한다.
공연은 경주지역 시민 단체와 초·중등 학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및 퓨전 국악 공연, 월성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는 ‘본무대 공연’, 버스킹·전통 연희·마술쇼 등으로 구성한 ‘소규모 공연’으로 나눠 운영한다.
반딧불이, 달과 토끼 등 다양한 모양의 야간 조명과 함께 신라 왕궁 월성(月城)의 밤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반딧불이 조명은 ‘빛의 궁궐, 월성’ 행사 종료 이후인 10월 말까지 운영해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방문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빛의 궁궐, 월성’은 누구나 무료로 현장 참여 가능하다. ‘월성 체험마당’ 프로그램 중 ‘월성을 걷다’는 인터넷 포털에 ‘월성이랑’ 검색 후 네이버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회차당 30명씩 선착순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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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개방행사 ‘빛의 궁궐, 월성’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