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연회비 3만원 이하의 신용카드 발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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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드고릴라) |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카드 소비자 377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신용카드 연회비 설문조사를 실사한 결과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 이하는 31.4%로 전체 응답자 중 연회비 3만원 미만이 66.5%를 차지했다. 3위는 10만원 이상(20.9%),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4.6%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고릴라차트 톱100을 살펴보면, 연회비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의 카드가 총 54종(54.0%)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 10개 카드 중 7개 카드의 연회비가 해당 구간에 속했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던 연회비 구간은 ‘10만원 이상’ (22종, 22.0%)로 앞선 설문조사 결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출시된 주요 신규카드는 연회비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카드가 35.0%(7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 이상 3만원 이하’, ‘10만원 이상’이 각 27.8%(각 5종)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의 흐름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해 출시된 신규카드 105종의 연회비를 살펴보면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 47.6%(50종)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 이상’ (26.7%, 28종),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16.2%, 17종)이 뒤를 이었다. 올 1~5월 신규카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연회비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구간의 카드는 6종(5.7%)이 출시되는 데에 그쳤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인기 신용카드를 살펴보면 고정 지출비, 생활비 혜택을 갖춘 연회비 3만원 이하의 카드 혹은 연회비는 높지만 이에 상응하는 바우처와 혜택을 갖춘 프리미엄 카드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며 “한편 카드사에서는 일반 카드와 프리미엄 카드의 혜택을 담고 기존 프리미엄 카드에 비해 연회비를 낮춘 ‘준프리미엄’ 카드를 다수 출시하며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