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강한 조직의 조건은…허영호 전 LG이노텍 사장 '조직은 어떻게 강해지는가' 출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30/news-p.v1.20260630.a6d90b76cced4cb386b4a92fb4f0db69_P1.jpg)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꿈꾼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조직을 희망한다. 강한 조직의 조건은 무엇일까.
허영호 LG이노텍 전 사장은 조직의 힘이 한 사람의 카리스마에서 나오지 않고, 조직 내 구성원들이 일의 주인이 되고 리더가 그 가능성을 연결할 때 비로소 강해진다고 말한다.
허 전 사장이 쓴 책 '조직은 어떻게 강해지는가'는 리더 한 사람의 카리스마가 아닌 조직 전체의 힘으로 성과를 만드는 법을 담고 있다.
그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LG이노텍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인이다. 재임 동안 연평균 30%씩 성장, 2001년 취임 당시 연 매출 3000억원이던 회사를 2012년 5조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책에서 저자는 리더는 세 가지 확신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확신은 조직의 힘에 대한 믿음이다. 저자가 LG이노텍에서 경험한 성장 역시 한 사람의 결정이나 지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애플 아이폰 초기 부품 개발 프로젝트처럼 가능성 제로에 가깝게 보이던 도전도 조직 전체가 움직였을 때 현실이 됐다. 개발에서 양산까지 수많은 구성원의 전문성, 실행력, 끈기, 협력이 결합해야 가능했다. 그 과정에서 조직이 가진 위대한 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구성원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다. 조직이 아무리 크고 좋은 전략을 갖고 있어도 구성원이 일의 주인이 되지 못하면 진짜 힘은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조직에서 사람을 '직원'이나 '종업원'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의도적으로 '구성원'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는 단순한 호칭의 변화가 아닌, 일의 주인으로 세우겠다는 경영자의 관점 변화였다.
세 번째 확신은 리더의 역할에 대한 재정의다. 저자는 리더를 '평범한 구성원들과 함께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연결의 마법사'라고 말한다. 리더는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모든 일을 직접 해결하는 사람도 아니다. 리더는 조직이라는 가능성의 공간과 구성원이라는 잠재력의 존재를 연결하는 사람이다. 구성원들이 조직 안에서 마음껏 생각하고, 도전하고,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호 전 사장은 2011년 정년퇴임 이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창성 CEO 등을 역임하며 경영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의 자산을 사회와 나누는 일에 힘써왔다. '조직은 어떻게 강해지는가'는 저자가 체득하고 경험한 지혜와 깨달음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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