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北지원 받아 만든 ‘더티봄 핵물질’ 제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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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美와 ‘비밀 핵시설 처분’ 협상 시리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아메드 알샤라(왼쪽)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시리아 건국 후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6.08.11. 워싱턴=AP/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과거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북한의 지원을 통해 만든 비밀 핵 물질들을 곧 제거하기로 했다고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10일 보도했다. IAEA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24년 12월 집권한 아흐마드 알 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와의 막후 협상 끝에 ‘99번 부지’로 불리는 비밀 핵시설을 처분하기로 3주 전에 합의했다. 이 시설은 아사드 전 대통령 시절 알키바르 원자로의 핵 프로그램 잔재 물질을 보관하고 있다. 이 원자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과 비슷한 방식으로 설계됐고, 북한의 지원으로 건설됐다. 2007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 시설이 파괴되자 아사드 정권은 남은 방사선 물질과 연구 기반을 99번 부지에 숨겼다. 특히 원자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기초 원료인 우라늄 정광 ‘옐로케이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케이크는 핵분열 무기로는 쓸 수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섞어 방사능을 더 넓은 지역으로 퍼트리는 일명 ‘더티봄(dirty bomb·더러운 폭탄)’으로 쓰일 수 있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의 붕괴 후 시리아 반군, 현지 무장세력 등이 핵물질을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99번 부지의 출입구를 폭격해 봉쇄한 적도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행동을 자제시켰고 시리아 새 정부와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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