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시노펙스멤브레인’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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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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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멤브레인 필터 시장을 정조준한 시노펙스가 기술 통합 카드를 꺼냈다. 시노펙스는 24일 100% 자회사 시노펙스멤브레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회사와 자회사에 각각 흩어져 있던 멤브레인 기술을 하나의 법인으로 모아, 반도체 제조 공정 전 구간을 아우르는 필터 사업 체제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서로 다른 층위에서 쓰인다. 시노펙스는 ePTFE 평막 멤브레인과 PVDF 중공사막 기술을 갖고 있고, 시노펙스멤브레인은 중공사막 MBR멤브레인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이 기술들이 합쳐지면 초순수·케미컬 공정·CMP공정·폐수공정 등 반도체 제조 라인에서 요구하는 수처리 공정 전반에 대응이 가능해진다.

정민재 시노펙스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합병은 조직 통합을 넘어 기술 융합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분산된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반도체 멤브레인 필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구조도 주목된다. 시노펙스가 시노펙스멤브레인 지분 100%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 없이 무증자 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없이 자본 통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법상 소규모 합병 절차를 적용해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승인을 대신하며, 합병 완료까지의 일정도 단축된다. 합병 후 시노펙스는 존속하고 시노펙스멤브레인은 소멸한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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