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형범은 트레이드 직후 흔들리며 2군으로 향했다. 재조정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이 우완 이형범(32)에게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
김 감독은 2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1일) 퓨처스(2군)팀으로 향한 이형범에 대해 “계속 공략당하고 있다. (회복을 위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형범은 지난달 24일 한화와 KIA 타이거즈의 1대1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불펜 운영에 고민이 많은 한화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적 후 치른 3경기서 1.2이닝을 던져 6실점 했다. 트레이드 이전까지 올해 KIA 소속으로 치른 19경기서 평균자책점(ERA) 3.00을 기록한 투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한화 이형범은 트레이드 직후 흔들리며 2군으로 향했다. 재조정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이형범을 한 축으로 불펜진을 재정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자 엔트리 조정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이형범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프로 입단했던 2012시즌 그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이형범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1군에 남겨두는 것보다 2군서 재조정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김 감독은 “(이)형범이는 NC 시절 내가 봤던 선수다. 냉정하게 우리 팀에 그 정도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없다. 경험이 가장 많은 형범이를 내보냈으나 결과적으로 안 좋았다. 이후에도 계속 공략당한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한 발 뒤로 물러날 시기”라고 밝혔다.
이형범이 빠진 불펜의 중책은 장유호(26)가 맡는다. 장유호는 1일까지 정규시즌 18경기서 2승1홀드, ERA 1.52로 흐름이 좋다. 김 감독은 “(장)유호는 현재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어느 상황서든 제 몫을 해낸다. 필승조의 새로운 한 축처럼 던져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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