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공급망관리(GSCM) 전문기업 스피어(347700)코퍼레이션이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업체향 수주를 확대하며 우주항공 공급망 기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1일 스피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월 합병 완료 이후 1년여 만에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업체로부터 확보한 누적 구매주문(PO) 규모가 2억2800만달러(약 33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체결한 10년 장기공급계약(LTA)의 초기 최소 확정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차세대 발사체 양산 일정이 빨라지면서 핵심 소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우주산업은 민간 기업이 발사 서비스와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노바스페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경제 규모는 2025년 6264억달러에서 2034년 1조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피어는 원소재 사양 정의부터 조달, 품질 관리까지 공급망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공급망 통합사(Supply Integrator)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로켓 엔진 노즐용 특수합금 등 우주항공 핵심 소재 조달 기간을 기존 40~80주에서 4~12주 수준으로 단축해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소재 기업들과 장기 공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소재 밸류체인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합금 원재료인 Class 1 니켈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ENC 프로젝트 지분 투자에도 나섰다.
스피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합병 후 1년간 누적 수주 3300억원은 글로벌 우주 가치사슬 내 핵심 공급망 역할을 입증한 성과”라며 “우주산업을 비롯해 방산, 에너지, AI 인프라 등 고신뢰성 특수금속 소재가 필요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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