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수비로 2-0 승리 결승행
PK 선제골 이어 포로 쐐기골… 4강전까지 7경기서 단 1실점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행진… 야말, 음바페와 대결 6경기 전승
로이터통신은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트사커’ 프랑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날 스페인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스페인은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로드리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프랑스의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8골로 대회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도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는 이날 그라운드 볼경합은 7차례, 공중볼 경합은 4차례 승리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기대 득점(xG)은 0.3에 그쳤다. 이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스웨덴이 브라질을 상대로 xG 0.1을 기록한 이후 월드컵 준결승전에 나섰던 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스페인은 단일 월드컵에서 6차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작성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날까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합쳐 7경기를 치른 스페인이 점수를 내준 경기는 벨기에와의 8강전(1실점)이 유일하다.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 역대 최소 실점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된다. 현재 이 부문 공동 1위 기록은 스페인(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프랑스(1998 프랑스 월드컵), 이탈리아(2006 독일 월드컵)의 2실점이다.이날 스페인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의 뤼카 디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크로스를 걷어 내려다가 공 대신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의 허벅지를 걷어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2012년부터 프랑스를 이끌어 온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일 열리는 대회 3, 4위 결정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프랑스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수로 뛰면서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끈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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