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2분기 매출 11조, 투자는 26조…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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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2025년 3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결승전을 관람하는 모습. 필라델피아=AP 뉴시스 세계 최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7년부터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엔비디아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올 2분기(4~6월) 매출이 78억 달러(약 1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순손실은 5억4100만 달러(약 7500억 원)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막대한 설비 투자 탓에 적자가 났다. 스페이스X의 2분기 전체 설비투자는 183억7000만 달러(약 26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중 AI 관련 투자가 158억 달러(22조 원)에 달한다. 매출의 2배 가량을 AI 인프라 투자에 사용했다는 의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 상장 후 처음 열린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빠르게 대규모 AI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 2GW(기가와트)에서 최대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인 우주개발과 더불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자)로 발돋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7년에는 최초로 우주에서 운영되는 AI 데이터센터를 발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또 엔비디아의 첨단 AI칩인 ‘베라 루빈’을 두고 “최고의 칩”이라며 엔비디아 칩으로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스페이스X도 하이퍼스케일러 경쟁에 뛰어들면서 빅테크간 AI 인프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분기 실적에서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공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연간 투자 전망을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메타는 1450억 달러, 아마존은 2000억 달러로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1750억 달러)를 포함한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올해 쓰겠다고 밝힌 설비투자비만 최대 7450억 달러(1062조 원)에 달한다. 오라클과 스페이스X까지 가세하면 연간 1200조 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빅 테크 기업들이 AI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AI 투자액에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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