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 배준호, 눈앞으로 다가온 ‘3부 강등 위기’…리그 최종전서 잔류 여부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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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속해 있는 스토크시티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50의 18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 헐시티와 승점차가 3에 불과해 다음달 3일 더비 카운티와 원정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사진출처|스토크시티 페이스북

배준호가 속해 있는 스토크시티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50의 18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 헐시티와 승점차가 3에 불과해 다음달 3일 더비 카운티와 원정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사진출처|스토크시티 페이스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서 뛰고 있는 배준호(22)에게 강등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스토크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18위(12승14무19패·승점 50)로 처져있다. 챔피언십에선 24개 팀 중 최종순위 22위부터 최하위까지 리그원(3부)으로 떨어진다. 스토크 바로 아래에 위치한 19위 더비 카운티, 20위 프레스턴 노스엔드, 21위 루턴 타운이 모두 승점 49로 같아 어느 팀이든 안심할 수 없다.

스토크는 22위 헐시티(승점 48)와 승점차도 3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음 달 3일 일제히 치러지는 리그 최종전인 45라운드에서 최악의 경우 강등권으로 떨어져 다음 시즌을 3부에서 보내야할 수도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스토크의 최근 좋지 않은 성적이다. 스토크는 22일 끝난 리즈 유나이티드와 4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6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2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45라운드에서도 2-0으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더욱이 스토크는 셰필드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곧바로 잔류를 확정해 부담을 덜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이날 배준호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후반 27분 벤치로 물러났다.

마크 로빈스 스토크 감독은 셰필드전이 끝나고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며 분위기를 최대한 다잡으려 했지만, 머릿속은 복잡하다.

또 스토크는 최종전에서 더비 카운티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더비 카운티는 스토크 바로 아래 순위인 데다, 이날 패한 팀은 최악의 경우 강등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배준호에게도 도전의 연속이다. 2023년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 첫해인 2023~2024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 2골·5도움을 기록해 팀을 강등권에서 17위로 끌어올리며 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더 급하다. 배준호는 48경기 3골·5도움으로 지난 시즌 만큼 경기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팀은 끝까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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