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계는 이제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를 잊어도 될 듯하다.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까닭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0월 1일 2024-25시즌 올해의 잉글랜드 남자 선수로 벨링엄을 선정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벨링엄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에서 데클런 라이스, 해리 케인을 2, 3위로 밀어냈다.
벨링엄이 올해의 잉글랜드 남자 선수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클럽 소속이 아닌 선수로서는 2006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으로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힌 오언 하그리브스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벨링엄은 지난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렸고, 11월 아일랜드전에선 3도움을 올렸다. 올해 3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알바니아를 상대로 1도움을 올렸다.
7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한 벨링엄은 지난달 20일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재승선해 오는 10일 웨일스, 15일 라트비아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44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