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슈만과 쇼팽, 멘델스존 등 19세기 초기 낭만주의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세 음악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6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휘는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가 맡는다.
공연의 서막은 슈만의 미완성 교향곡 '츠비카우'로 연다. 슈만이 베토벤의 작품을 탐구하던 시기에 작곡된 이 곡은 기존 교향곡의 틀 안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를 찾아가던 젊은 슈만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곡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슈만과 멘델스존의 교향악적 세계와는 또 다른, 내밀하고 시적인 감각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조나당 푸르넬은 202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로 현재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아바도 음악감독이 지향하는 음악 세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영감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멘델스존 특유의 절제된 낭만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아바도 음악감독은 "슈만, 쇼팽, 멘델스존의 곡들은 노래하듯 흐르는 서정적 선율과 극적 구조를 품고 있어 국립심포니가 가진 감각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레퍼토리"라며 "이 공연을 통해 국립심포니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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