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래도 저작권 받는다”…‘와일드 씽’ 강동원·오정세 음실연 가입

16 hours ago 4

영화 ‘와일드 씽’에서 직접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가입했다.

영화 ‘와일드 씽’에서 직접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가입했다.
영화 ‘와일드 씽’의 주연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에 가입하며 음악 실연자로서의 법적 권리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확산과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에 따라 배우들의 가창 활동이 단순한 연기를 넘어 저작인접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 ‘와일드 씽’ 주연진 가창으로 실연자 권리 확보

11일 음실련은 최근 영화 ‘와일드 씽’의 주연진이 회원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해체 20년 만에 재기를 노리는 혼성 댄스그룹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그룹 멤버로 출연해 직접 노래와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엄태구와 박지현 역시 멤버 역할을 맡았으며, 오정세는 발라드 가수로 출연해 직접 가창했다. 영화 공개 이후 관련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대중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실연자는 저작물을 연기·무용·연주·가창·구연 등 예능적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실연을 지휘·감독·기획하는 자를 정의한다. 이에 따라 배우가 작품 내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음원 제작에 참여할 경우 방송, 전송, 복제 이용에 따른 저작인접권 분배금을 지급받을 권리가 생긴다.

이러한 움직임은 배우 영역을 넘어 희극인 등 대중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4월에는 유재석, 김숙, 조혜련, 홍현희, 윤형빈, 양세형, 유세윤 등 개그맨들이 대거 음실련 회원으로 등록했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음악 활동이 디지털 음원 발매 등 실질적인 음악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음악 실연자로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권리 보호 체계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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