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만5726명 참여, 만족도 90%
여의도-서울광장 등 도심 운동 확대
기록 경쟁보다 각자의 속도로 걷고 뛰는 서울형 아침운동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이 이달부터 정례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처음 선보인 뒤 시민 호응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운영 횟수와 공간을 넓혀 서울 대표 주말 아침 운동 문화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쉬엄쉬엄 모닝’은 마라톤처럼 기록을 겨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유아차, 반려견 동반 등 시민 누구나 자신의 체력과 상황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상반기 세 차례 시범 운영에는 총 2만5726명이 참여했다. 시민 만족도는 90.4%, 재참여 의향은 96.1%로 나타났다.
정례 운영 첫 행사는 12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을 출발해 여의대로와 마포대교를 왕복하는 약 5km 구간을 걷거나 달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가족 단위 참가자, 외국인 관광객 등 3800여 명이 참여해 걷기, 달리기, 자전거, 유아차 산책, 반려견 산책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도심 속 아침운동을 즐겼다.
오 시장도 이날 시민들과 함께 여의도공원부터 마포대교 왕복 5km 코스를 완주했다. 이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마련된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부스를 찾아 배틀로프 등 체력 검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체력 측정 부스와 스트레칭존, 포토존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운동과 건강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는 19일과 26일에는 서울광장 일대에서 도심권 코스를 처음 선보인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숭례문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이다. 시민들이 평소 차량 중심으로 이용되던 도심 도로를 걸으며 서울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오 시장은 “쉬엄쉬엄 모닝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에 힘입어 서울을 대표하는 주말 아침 운동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며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며 건강하게 주말 아침을 맞는 일상이 서울시가 꿈꾸는 건강도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운영 결과와 계절별 특성을 반영해 한강 교량과 주요 공원을 연계한 코스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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