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안나” 의정부 다세대주택서 불 지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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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7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 중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 7대와 오토바이 등이 불에 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방화하는 정황을 포착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CCTV 속 인물이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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