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女 상습 성추행' 분노→제자 뺨 때린 176kg 레전드, '역대급' 논란 계속 "도대체 왜 이런 징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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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노후지 하루오. /사진=데일리 신초 갈무리

일본 스모계가 징계 관련 이중잣대 논란으로 시끄럽다. 다만 한 매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처벌 불공정성 비판이 무리한 주장이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일본 매체 '빅토리'는 10일 "수십 년 전의 낮은 기준이나 과거 사례를 무작정 가져와 현재의 엄격한 규율 준수 기준과 비교하며 불공정을 주장하는 것은 제도적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터무니없는 논란에 불과하다"라며 일본스모협회가 단행한 처분의 당위성을 옹호하고 나섰다.

현재 비판 여론의 중심에는 지난 2월 제자 폭행 사건으로 지도자 계급 2단계 강등과 3개월간 감봉 10%의 처분을 받았던 테루노후지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요코즈나 출신의 테루노후지는 도쿄의 한 라운지에서 제자 하쿠노후지가 술에 만취해 여성 스폰서 관계자를 성추행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뺨을 때렸다.

당시 협회는 테루노후지가 사건 직후 협회에 자진 신고하며 은폐를 시도하지 않은 점, 상습 폭력이 아닌 돌발적 사안이라는 점, 제자의 성추행을 막으려는 교육적인 목적이었음을 참작해 스승 자격 박탈이나 소속 팀 해체라는 최악의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은퇴식 중 테루노후지. /사진=일본스모협회 공식 유튜브 갈무리

이를 두고 하쿠호 지지파들은 하쿠호가 제자들 사이의 폭행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팀 해체에 준하는 혹독한 처벌을 받은 것과 대조하며 협회의 일관성 없는 이중잣대 의혹을 비난해 왔다. 과거 2007년 제자 집단 폭행 치사 사건이나 2020년 상습 폭행으로 팀이 강제 해체된 사례들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빅토리'는 "테루노후지의 경우 사건 발생 후 일체의 은폐 시도 없이 즉각 보고했고, 사실관계 조사에 응하며 자신의 잘못을 전적으로 인정했다"며 "그 결과 폭력 처분 기준이 객관적으로 집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하쿠호는 문제를 일으킬 경우 지도자 자격 심의 대상이 된다는 전대미문의 개별 조건부 서약서까지 자진해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의 폭행 사건을 스스로 보고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며 "폭력 사건 후 즉시 보고한 지도자와 사건을 보고하지 않은 채 조직적으로 은폐한 스승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은 비교의 전제 조건이 무너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은퇴식 중 테루노후지. /사진=일본스모협회 공식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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