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고 740조 돌파한 하나펀드서비스…"초격차 전략으로 입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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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는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을 진두지휘하며 초격차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29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 159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사진=하나금융)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사무관리업계의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손님을 자주 만나고 손님이 원하는 것을 우리 시스템과 서비스에 반영한다면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하나펀드서비스가 올해 추진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래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실제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 4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나펀드서비스는 RPA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LLM(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존의 RPA, OCR, 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조직문화의 변화도 감지된다. 김 대표는 첫 행보로 하나펀드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 기업문화 영상 제작에 착수했다. 그는 직원들과의 힐링투어, 브라운백 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펀드서비스는 ESG 활동 참여를 늘리는 한편 활동지역 또한 회사 인근을 넘어 다양한 지역사회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지원해주신 손님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우선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전주시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상생 및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짐(Green Gym)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다가오는 6월에는 ‘온고을에코프렌즈’ 활동에 참여해 전주시 아중호수 일원의 생물다양성 탐사,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등 ESG 경영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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