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도피한 하시나 전 총리 및 일가
궐석재판으로 사형 선고 받은 상태
유엔 인권사무소 1400명 사망 추정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특혜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다가 시위대 수천명을 사망하게 한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수조원의 자산을 압수당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금융정보국(BFIU)은 전날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와그의 가족, 10개 주요 기업과 관련한 자산 7600억타카(약 9조1000억원) 어치를 압수했다.
방글라데시에 있던 자산은 5700억타카(6조8000억원) 규모이며 해외에서도 1900억타카(약 2조3000억원) 상당의 자산이 압수됐다.
21년 동안 집권해 ‘독재자’로 불린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을 죽게 한 뒤 인도로 달아났다. 인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방글라데시 법원에 의해 지난해 11월 궐석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다.
하시나 전 총리는 독립전쟁 유공자의 후손에게 공직의 30%를 할당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이에 반발해 대학생들이 시위에 나서자 유혈 진압을 자행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024년 3주 동안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대 1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로 도피한 이후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는 지난달 말 인도 매체 ND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후딘 아흐메드 방글라데시 내무부 장관은 최근 “(사형) 판결은 집행될 예정”이라며 “항소 가능성이 있는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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