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관세 부과 품목이 늘어날 경우 수출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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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이날 자료를 통해 ‘2025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한 1600억 달러 내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2024년 4분기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및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여의치 않아 그 영향이 광범위해지거나,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될 경우 수출 감소폭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