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
경기 수원시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첨단 방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화재와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이고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수원시화성사업소는 ‘재난·방범용 3차원(3D) 디지털 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실 공간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과 AI 영상 분석 기술을 결합해 위험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AI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무단 침입과 화재, 관광객 실신, 군집 등 이상 상황을 자동 감지한다. 위험이 발생하면 디지털 트윈 화면에 위치와 상황 정보가 즉시 표시돼 관리자는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112·119 신고나 현장 출동 등 초동 조치에 나설 수 있다.
시는 우선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축물인 방화수류정과 서장대, 서북각루, 장안문, 상황실 등 5곳에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안문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미세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고, 경사계와 진동계로 성곽 구조물의 안전 상태를 상시 점검한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주의-경보-발생’ 3단계 경보가 자동으로 작동한다.수원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첨단 방재시스템을 수원화성 전 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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