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올라가자 어획량 '쑥'…오징어 물회가 돌아왔다

5 hours ago 3

금어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안 잡혔던 오징어 어획량이 5월말부터 급증하자 강릉 주문진항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연합뉴스

금어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안 잡혔던 오징어 어획량이 5월말부터 급증하자 강릉 주문진항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연합뉴스

금어기가 해제되고도 좀처럼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수온이 올라가면서 어획량이 확연히 늘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주요 항구 주변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연합뉴스는 강원특별자치도 주간(5월 28∼6월 3일) 어획 상황 데이터를 인용해 이 기간 오징어 135t이 잡혀 14억2400만원 규모의 어획고를 올렸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전주 어획량 31t의 439%, 어획고는 196% 수준이다.

강원도 주변 바다에선 금어기가 해제된 5월 이후 계속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2주 전 11t에 불과했던 오징어 어획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간 오징어 어획량은 전체 주요 어종 어획량 644t의 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잡힌 오징어 어획량도 230t으로 전년 동기 142t보다 62%가 증가했다. 어획고도 30%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오징어 어획량과 어획고는 지난 3년 평균의 62%와 76%에 불과한 수준이다.

좀처럼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잡히면서 어획이 비교적 많은 강릉 주문진과 동해 묵호, 삼척 정라진 등의 항구 어판장은 모처럼 생기가 넘치고 있다. 항구 주변 횟집, 음식점 등의 수족관에 한동안 찾아볼 수 없던 오징어가 다시 등장했다.

오징어가 없어 메뉴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오징어 물회도 다시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오징어 가격은 2마리에 1만원, 3마리에 2만원 등으로 매일 매일, 또는 지역마다 변동 폭이 매우 크고 비싼 수준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