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가격, 4개월 줄다리기 끝…2.45%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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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당 2300원 인하된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수도권 레미콘 업체 모임인 영우회는 12일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에서 제11차 협상을 진행한 결과 올해 단가를 루베(㎥)당 9만14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당초 레미콘 업계는 지난해 11월 협상을 시작하며 가격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 협정단가를 파기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며 상황이 변화했다. 협정단가가 파기되면 각 레미콘 업체는 건설사와 개별적으로 가격을 협상해야 한다. 레미콘 업체 간의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셈이다.

결국 레미콘 업계는 9차 협상부터 가격 인하를 수용하고 건설업계와 가격 간극을 줄여왔다. 9차 협상에서 양측의 제시 가격 차이는 2600원이었고 10차 협상에서는 1000원으로 좁혀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수도권 레미콘 단가는 ㎥당 9만3700원에서 9만1400원으로 2300원(2.45%) 낮아진다. 적용 시점은 3월1일분부터다. 지난해 수도권 레미콘 출하량 1900만㎡를 기준으로 건설업계는 약 437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낮아지면서 협상이 진행 중인 부산·대구·대전 등 다른 지역 레미콘 가격 인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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