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수학, ‘정답률 50%↓’ 고난도 문항 감소…사탐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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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84만여건 데이터 분석 결과
국·수, 정답률 50% 이하 문항…29개→17개
표점 최고점…국어 13점↓·수학 3점↓ 예상
사탐, 정답률 50% 이하 문항 60% 이상 늘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4.[인천=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4.[인천=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와 수학의 경우 정답률이 50% 이하인 고난도 문항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60% 넘게 늘며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수능 당일(14일) 18일까지 자사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84만여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어와 수학의 경우 정답률 50% 이하 문항이 전년 수능 대비 4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사회탐구 영역 정답률 50% 이하 문항은 지난해보다 62.5% 증가하며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어 영역에서 정답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문제는 전년도 13문항에서 올해 3문항으로 크게 줄었다.

수학의 경우 정답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문제가 16문항에서 14문항으로 2문제 감소했다. 정답률이 20% 이하인 초고난도 문항은 5개에서 3개로 줄었다.

이는 메가스터디교육에서 추정한 2025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에도 반영됐다.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 대비 13점 하락,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3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으로 탐구 영역의 난이도가 화두에 오른 가운데 사회탐구 영역은 전년 대비 변별력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정답률 50% 이하 문항 수는 지난해 16문항에서 올해 26문항으로 62.5% 증가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편차도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작년의 경우 정답률 50% 이하 문항 수가 사회탐구는 16개, 과학탐구는 39개로 23문항 차이가 났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탐구 26문항, 과학탐구 30문항 등 4문항 차이로 줄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5 수능 문항 정답률을 분석한 결과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감소했고 사회탐구 영역은 변별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번 수능 난이도를 분석했다.

그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전년 대비 만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상위권, 특히 서울권 의대 합격은 탐구영역 점수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시모집의 경우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자연계열 지정과목 폐지 등으로 인해 상위권 합격선에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전략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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