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AI 채점’ 수면 위로…해외는? ‘AI는 보조, 결정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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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수능 채점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차정인 국가교육위(국교위) 위원장이 자동채점을 도입하더라도 AI는 보조수단에 그쳐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차 위원장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출석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논술형 문항 도입과 AI 채점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 각국도 교육과 입시 영역의 AI 도입에 저마다의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 입시 전형 전체에 AI를 도입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거나 입시 기간 AI 이용 자체를 차단하는 국가까지 대응 양상이 엇갈리고 있다.● 에세이·논술형 문제에 AI 도입 확산…투명성·신뢰성은 숙제미국은 AI 채점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다. 버지니아텍은 올해 AI 기반 에세이 평가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기존에는 두 명의 심사위원이 에세이를 평가해왔으나 이 중 한 명을 AI 모델로 대체했다. 이 모델은 과거 지원자들의 에세이와 채점 기준표를 학습해 점수를 매긴다. 만일 인간 평가자와의 점수 차이가 12점 만점 기준 2점 넘게 벌어지면 제3의 평가자가 개입해 점수를 조정한다. 학교 측은 AI 도입으로 지난해 최소 8000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은 연구 논문의 신뢰성 평가에 AI 도구를 도입하고 있다. 학생이 연구 논문을 AI에 업로드하면, 챗봇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교수진이 검토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조지아텍은 편입생 성적증명서 검토에, 스토니브룩대는 에세이와 추천서 요약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다만 신뢰성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지난해 1월 대학 지원자 에세이의 문법과 문체 평가에 AI를 활용했는데, 이를 공시하지 않으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학교 측은 “모든 지원서는 충분한 훈련을 받은 인간 평가자에 의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고 해명했다.● 채점엔 신중하거나 아예 차단…다만 시험장 감독 등으로 활용영국은 신중하게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중등 교육 수료 시험인 GCSE와 대입 시험 A-레벨에 AI를 활용하는 채점 도구를 시범 운영 중이다. 손글씨 답안을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도구로, 최종 확인은 교사가 맡는다.다만 우려도 제기된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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