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혜교, 전여빈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20일 오늘 오후 언론배급시사회로 베일을 벗는 가운데, 개봉을 나흘 앞두고 예매량 10만명을 돌파했다. 극장의 흥행 동력이 감퇴한 가운데, ‘검은 수녀들’이 다른 국내 신작들을 제치고 설 연휴 박스오피스를 접수해 열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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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개봉을 나흘 앞둔 이날 오전 사전 예매량 10만 874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예매율은 37.4%로 개봉 9일 전부터 현재까지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개봉을 앞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송혜교가 ‘두근 두근 내 인생’(2014) 이후 무려 11년 만에 복귀하는 국내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개봉을 이틀 앞둔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주연 코미디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전체 예매율 2위로 치솟았다. 사전 예매량은 4만 4455명이다. 설 연휴 시즌 한국 영화들 중 28일 가장 늦게 개봉하는 도경수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이 3위로 사전 예매량 3만 7922명을 나타냈다. 아이유의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이 예매율 4위,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5위로, 국내 영화들이 전부 예매율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박스오피스에서는 ‘하얼빈’이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얼빈’은 전날 하루동안 6만 626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449만 5590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4주차를 지나며 주말 관객수도 전주보다 감소한 모양새다.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2위로 같은 2만 238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380만 614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