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시화 연결도로 ‘첫 상판’ 올라 기초공사 끝

DL이앤씨가 송산그린시티~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연결도로의 주 교량인 하모니 브리지(가칭)에 첫 번째 상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교량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로, 기초 공사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2023년 2월 착공 이후 2년 2개월만에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의 송산그린시티와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시화MTV를 잇는 총길이 2830m의 도로 신설 공사다.

도로는 왕복 4차로로, 시화호 한가운데를 가로지른다. 1165m 길이의 하모니 브리지도 이 구간에 함께 들어선다. 총 공사금액은 2354억원으로,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2027년 5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7%다.

하모니 브리지는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연결도로 사업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특히 교량은 주탑 근처에서 시화호 전경을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도록 ‘1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설계됐다. 사장교는 주탑에 고정된 케이블이 상판을 지지하는 구조다.

주탑은 아파트 30층 높이인 85m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교량 주탑 근처에는 보도교가, 다리 전체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됐다. 하모니 브리지를 이용하면 송산그린시티에서 시화MTV까지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송산~시화 연결도로는 단순한 교량 건설의 차원을 넘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과 생활의 기반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라며 “랜드마크 교량을 짓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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