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자진사퇴 요구에 “주어진 책임 다할 것…마지막까지 최선”

전종덕 진보당 의원, 농해수위서 거듭 사퇴 요구
“우리 농업·농촌 위해 최대한 노력하도록 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5. [서울=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거듭된 정치권의 자진사퇴 요구에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며 “우리 농업과 농촌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사퇴를 요구하자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11개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송 장관이 유일하게 유임됐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바뀌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유임된 적 있지만 여당이 바뀐 상황에서 장관직이 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즉각 유임을 철회하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종덕 의원은 “농민들은 송미령 장관 유임 소식에 분노하고 있다”며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 양곡법 거부권의 충실한 이행자였으며 벼재배면적 강제감축, 양곡법, 농안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민생 4법을 농망4법이라며 농민들과 국회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연일 ‘농망법’ 표현이 논란 도마에 오르자 이를 사과했다. 그는 “저 나름으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부작용을 낼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재고하자는 절실함의 표현이었다”며 “표현이 거칠었다는 점에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