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잘하랄 때 잘 할걸' 히샬리송, 에버튼 못 간다! 감독이 직접 "진실이 없다" 풀럼 신예 공격수 영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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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친정 에버튼으로 복귀하려던 히샬리송(28·토트넘)의 계획이 어려워졌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데이비스 모예스 에버튼 감독이 히샬리송의 복귀를 배제했다"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이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 36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 영입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히샬리송은 정말 좋은 선수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하지만 내 관점에서 얘기하자면 그 이야기(히샬리송 영입설)는 진실이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매체는 "에버튼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대체할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과거 에버튼에서 4시즌을 뛴 히샬리송의 복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예스 감독이 강하게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에버튼은 히샬리송이 아닌 입스위치의 어린 공격수 리암 델랍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랍은 에버튼 외에도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 여러 EPL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27억원)라는 큰 금액을 투자했지만 히샬리송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22~2023시즌 3골 4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부재를 잘 메우며 12골4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장기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신음하며 리그 13경기 출전 4골1도움을 올렸다.

히샬리송도 전성기를 보낸 에버튼이 그리울 만하다. 그는 에버튼에서 4시즌을 뛰며 53골을 넣으며 절대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은 지난 1월 에버튼 원정을 갔을 때 에버튼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마침 이날 친정팀 상대로 골까지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영국 '웟풋볼'은 "팬들은 히샬리송을 환영했다. 뭔가 끝나지 않은 일을 암시하는 제스처였다"고 전했다. 이어 "히샬리송도 여전히 에버튼에 대해 강한 감정을 갖고 있다. 이 깊은 유대감은 에버튼이 그에게 공식적으로 접근했을 때 큰 효과로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나면서 다른 공격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히샬리송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때면 내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느낌을 받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은 선수로서나 인간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히샬리송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더욱 득점에 굶주리길 원한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나 역시 그 이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리그 5골에 불과했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자리를 비웠던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상이 겹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히샬리송이다.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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