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꼽은 바꾸고 싶은 프로필 1위…"저 되게 예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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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받는다고 오해..현실은 월급쟁이"
"선수 생활 행복하게 마무리하고파"

  • 등록 2025-09-23 오후 10:55:47

    수정 2025-09-23 오후 10:55: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팀 내 ‘워스트 드레서’ 선정에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의 ‘하나뿐인 무릎팍박사’에는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출연했다.

이날 손흥민은 “가장 바꾸고 싶은 프로필이 있냐?”라는 질문에 “옷을 가장 못 입는 선수 1위”라고 망설임 없이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이 “동료 선수들이 옷을 대체 어떻게 입었길래 (손흥민 선수가) 워스트 드레서 1위였던 거냐?”라면서 “본인보다 옷을 더 못 입는 선수가 있다면?”이라고 궁금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나TV’ 영상 갈무리)

이에 손흥민은 “너무 많다. 그냥 다! 그냥 전부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그는 패션에 대해서 “저 되게 예민하다”라면서 이날 의상은 “얘기 안 해주시던데요? 거의 주는 대로 입는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강호동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축구선수를 하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축구 선수 생활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지가 고민이다”라고 말했고, 강호동이 놀라자 “은퇴는 아니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고민 해결을 위해 손흥민에게 축구선수의 출발점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3학년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 상대 감독님이 ‘쟤는 고등학생이야? 왜 이렇게 못 막아’라는 말을 들을 때 그걸로 인해서 ‘내가 특출나다’ 이거보다는 그 순간에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의 독일 유학행이 결정됐을 당시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저한테는 박지성 선수가 꿈이었다. ‘이 사람과 같은 동네에서 뛰어보고 싶다’가 꿈이었다. 독일 갔을 때 ‘옆동네 왔다. 해보자’ 했다”라면서 “그런데 공항 도착했는데 현실을 직감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자신의 연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호동은 손흥민에게 “득점왕처럼 좋은 기록을 세우면 특별한 보너스가 나오냐?”고 묻자 손흥민은 “보너스는 안 나온다. 보너스는 팀이 우승했다든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든지 했을 때처럼 팀 성적에 따라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은 “그럼 월급이냐, 주급이냐?”라고 다시 물었고, 손흥민은 “사람들이 굉장히 오해하는 것이, 영국에서 뛰면 다 주급이라고 얘기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손흥민은 “‘주마다 얼마를 받는다’고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저는 월급쟁이다. 주마다 돈이 들어오진 않는다”라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의 연봉은 181억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말미 강호동은 손흥민에게 “아직 들어야 할 컵이 많이 남았다”고 외치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트로피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 행복하게 축구하다 보면 선수 생활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손흥민은 최종 꿈에 대해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늘 그렇게 얘기해 왔다. 그 꿈은 아직도 변함없다. 단 하루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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